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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남북경협 활성화로 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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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남북경협 활성화로 경제 활성화 기대”

입력
2017.05.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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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지난 2012년 10월 '10ㆍ4 남북정상선언 5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대북정책 구상을 밝히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 2012년 10월 '10ㆍ4 남북정상선언 5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대북정책 구상을 밝히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취임으로 그 동안 ‘단절’ 상태였던 남북관계에 변화가 일면서 향후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새 정부의 경제 및 대북정책 기대효과’ 보고서에서 “새 정부 정책에 따라 남북관계가 새로 정립되고 6자회담 재개 등 점진적인 대화채널이 강화되면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남북간 경제협력 분야 대선 공약에서 남북한 시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한반도 신 경제지도’를 실행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새 정부는 북한 내 시장 확산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남북경협을 추진하고 점진적으로는 남북간 시장 통합을 도모한다.

또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동해권 에너지ㆍ자원벨트 ▦서해권 산업ㆍ물류ㆍ교통벨트 ▦동해ㆍ비무장지대(DMZ) 환경ㆍ관광벨트 등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서도 남북간 정보통신기술(ICT) 교류ㆍ협력 체계를 통해 북한 내 ICT 인프라 구축과 남북 공동 ICT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사회ㆍ문화 부문에서도 남북간 사회ㆍ문화ㆍ체육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산가족ㆍ국군포로ㆍ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이 공약에 담겼다.

보고서는 “한반도 신 경제지도, 개성공단 등을 비롯한 남북경협의 재개ㆍ확대는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다만 “이런 기대 효과를 극대화하고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려면 섬세한 정책 집행과 사회적 대타협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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