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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식약처장 "홍준표는 패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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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식약처장 "홍준표는 패륜아"

입력
2017.07.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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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신임 식약처장 페이스북 캡처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 페이스북 캡처

12일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임명된 류영진(58)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선거 활동에 발 벗고 나섰던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을 맡아 부산 지역에서 오랜 기간 풀뿌리 정치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런 경력이 말해주듯, 류 신임 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인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임명 직후 류 신임 처장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눈에 띄는 게시물들을 모아 봤다.

가령 ‘저는 저는 장모님을 33년간 모시고 한집에서 살았는데 26년간 장인을 영감탱이라 하고 집에도 못 오게 한 패륜아 홍준표가 대통령을 해요?’(5월8일) ‘심찍홍당(심상정 찍으면 홍이 당선) 심찍문패(심상정 찍으면 문재인 패배)(5월1일) ‘신천지가 한나라에 침투해서 당명을 새누리로 바꾸었다는 의혹이 있더니 이제 국민의당으로 들어갔네’(4월24일) 등이 대표적이다.

류 신임 처장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도 적극적으로 퇴진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며, 페이스북에 그런 흔적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게시물을 보면 ‘315명의 어린학생들이 죽어가는데 미용사 불러 머리 손질하는 박근혜는 타인과 공감 못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다’(작년 12월7일), ‘박근혜가 새누리당을 탈당하면 무당 박근혜’(11월7일) ‘최순실이 전속호스트 5명 데리고 놀았다는데 박근혜 빼고 혼자만 놀았다면 참 의리없는 년이다’(10월31일) 등이다.

이날 청와대는 류 신임 처장 임명 이유에 대해 ‘국민 보건 향상과 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하고 많은 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안전한 식ㆍ의약품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경남 통영(1959년) ▦검정고시 ▦부산대 제약학과 ▦대한약사회 부회장 ▦포럼지식공감 상임공동대표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 회장 ▦부산 약사회 회장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 페이스북 캡처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 페이스북 캡처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 페이스북 캡처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 페이스북 캡처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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