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사건 공범으로 소환한 6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두 당은 “필요하다면 수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 소환과 관련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국민 전체를 위해서 밝혀질 건 다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5일에 만료되는 특검 활동 기간의 연장에 대해서는 “오늘 소환 조사 들어가니까 (결과가) 어디까지 나오느냐를 봐야 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연장을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검ㆍ경의 부실수사 의혹 등 특검이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게 많다”며 “수사 기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수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 지사의 소환을 앞두고 이해찬 송영길 등 당권 주자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지사를 응원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것을 언급하며 “김 지사 소환을 앞두고 민주당이 일제히 여론몰이하는 것은 특검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민주당은 각성하고 수사를 지켜보며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