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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7명 중 1명만 1년 후 다이어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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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7명 중 1명만 1년 후 다이어트 성공

입력
2018.01.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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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병원, 체중감량 시도 1,687명 연구

1,687명 중 260명 체중감소… 10kg 체중감소 10% 불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체중감량을 시도한 성인 7명 중 1명 정도만이 1년 후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정휘수 동국대 경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토대로 ‘최근 1년간 본인 의지로 체중 조절을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 남녀 1,687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체중감량을 시도한 1,687명 중 260명(15.4%)만이 체중이 감소됐다. 7명 중 1명꼴이다. 체중감량 정도는 3㎏ 이상∼6㎏ 미만이 전체의 70.4%(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6㎏ 이상∼10㎏ 미만(19.6%)은 51명이었고, 10kg 이상 감량 효과를 본 사람은 전체 1,687명 중 26명(10.0%)에 불과했다.

1년 뒤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의 평균 나이는 38.9세로, 실패한 사람(43.2세)보다 이는 낮았다. 연구팀은 “나이가 어릴수록 체중감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배우자와 동거하거나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는 사람의 성공률도 배우자가 없거나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체중감량을 위해 가장 많이 채택한 방법은 운동(77.8%)이었다. 식사조절을 선택한 사람은 69.4%, 결식을 한 사람은 14.2%였다. 이 밖에도 기능식품 복용(7.1%), 처방된 체중조절제 사용(4.1%), 단식(3.6%), 한약복용(2.8%), 원푸드 다이어트(2.7%), 임의 체중조절제 복용(1.2%) 등도 사용됐다. 체중감량에 성공한 그룹의 처방된 체중조절제 사용률은 7.7%로 대조군(3.5%)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의 체중감량 성공률은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2.35배 높았다. 정 교수는 “당뇨는 대표적인 대사질환으로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에너지 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발병 원인인 제2형 당뇨는 체중감량이 당뇨관리에 중요한 치료전략”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연구결과에서 보듯 체중감량을 위한 노력에 비해 감량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체중감량과 관련된 효과적인 중재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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