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남동 재개발 2533가구 분양
서울 도심 4대문 안에 총 2,533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최초로 들어선다. 17일 GS건설은 서울 서대문역 북서측 지역인 종로구 교남동 일대 15만2,430㎡ 규모의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하는 ‘경희궁자이’(조감도)를 21일부터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상 10~21층, 30개동, 2,53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주상복합을 제외하면 4대문 안에 들어서는 첫 아파트 단지이자 가장 큰 규모의 주거시설이 될 전망이다. 현재 4대문 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주상복합 '경희궁의 아침'(1,029가구)으로 경희궁자이의 절반에 못 미친다.
4대문 안의 문화유산과 인접해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전통미를 살린 설계를 선보이는 점도 특징이다. 아파트 출입구에 전통 한옥에 있는 ‘마당’과 ‘마루’를 도입해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을 마련했고, 저층부와 최상층 15가구에는 평면 테라스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인접한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건강관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건강한 도시마을 만들기’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강북삼성병원이 경희궁자이 입주민들의 전담 주치의를 맡아 수준 높은 통합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희궁자이 입주민들은 병원 진료를 받을 때 전담창구를 통한 예약과 진료, 건강검진 시 우대,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 참여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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