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후원 양궁월드컵
5개월 대장정 성공리에 마쳐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세계 양궁월드컵 대회’가 5개월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리커브)과 혼성전(리커브)에서 우승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5월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4차례에 걸친 예선대회와 2, 3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결승 경기를 끝으로 폐막했다. 현대차는 대회 동안 각 나라 대표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차량을 지원했고, 경기장을 방문한 양궁팬들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위해 미니테이블 축구와 다트 게임 기기, 응원 스틱 등을 제공했다.
현대차는 2015년 세계양궁협회에 후원 계약을 체결,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타이틀 스폰서로서 활동한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이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것을 계기로 32년 동안 양궁협회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5년부터는 정의선 부회장이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우르 에르데네르 세계양궁협회장은 “현대차 지원 덕에 많은 관객과 뜨거운 열기 속에 양궁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결승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개인전(리커브)에서 김우진, 기보배가, 혼성전(리커브)에서는 김우진ㆍ장혜진 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연패를 달성한 기보배는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 가을 결혼할 (예비) 남편과 어머니가 중요한 대회에 응원하러 오셨다”며 우승 소감을 깜짝 결혼발표로 대신했다. 기 선수는 11월 18일 식을 올리며, 상대는 언론계 종사자로 알려졌다. 이번 우승으로 파이널 대회 상금 2만 스위스프랑(약 2,400만원)을 받았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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