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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바른정당 ‘위기의 9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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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바른정당 ‘위기의 99일’

입력
2017.05.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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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 탈당 및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결정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 탈당 및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결정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적통 보수’를 내걸었던 바른정당이 집단 탈당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 창당 99일 만이다. 지난달 28일 이은재 의원이 탈당한 것을 시작으로, 권성동, 김재경, 김성태, 김학용, 박순자, 박성중, 여상규, 이진복, 이군현,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의원 등 13명이 2일 추가 탈당을 밝히면서 바른정당은 19인 체제가 됐다. 이로써 원내교섭단체(국회의원 20명 이상) 지위까지 상실하게 됐다. 바른정당을 만들었던 비박계 정치인들이 지난해 새누리당을 탈당하던 과정부터 2일 바른정당 집단 탈당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2016년 12월 - 새누리당 분당

‘최순실 게이트’가 드러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거치며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박계 의원들은 보수신당 창당을 결의했다. 이후 비박계 29인은 지난해 12월 27일 집단 탈당했다. 당시 이들은 “진짜 보수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며 의기투합했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당시 비주류 의원들이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새누리당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왼쪽부터 김학용, 이군현, 김성태, 유승민 의원, 김무성 전 대표, 황영철, 권성동, 정운천 의원. 오대근 기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당시 비주류 의원들이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새누리당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왼쪽부터 김학용, 이군현, 김성태, 유승민 의원, 김무성 전 대표, 황영철, 권성동, 정운천 의원. 오대근 기자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모임인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 회의에 오세훈 전 시장(왼쪽부터), 주호영 의원, 정병국 의원, 김무성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모임인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 회의에 오세훈 전 시장(왼쪽부터), 주호영 의원, 정병국 의원, 김무성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하태경 의원,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의원 29명이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보수신당 분당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하태경 의원,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의원 29명이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보수신당 분당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2017년 1월 - 야심 찬 창당

바른정당은 창당 준비 약 한 달 만에 고속으로 탄생했다. 이후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해 조기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1월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회의에 남경필 경기지사, 정병국 의원,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 지사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선다"는 입당 소감을 밝혔다. 오대근 기자
1월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회의에 남경필 경기지사, 정병국 의원,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 지사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선다"는 입당 소감을 밝혔다. 오대근 기자
개혁보수신당(바른정당의 가칭)의 당명채택회의가 열린 1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전 대표(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나란히 앉아 있다. 서재훈 기자
개혁보수신당(바른정당의 가칭)의 당명채택회의가 열린 1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전 대표(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나란히 앉아 있다. 서재훈 기자
1월 12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왼쪽부터), 이종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정병국 당시 창당준비위원장이 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12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왼쪽부터), 이종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정병국 당시 창당준비위원장이 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24일 바른정당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신임 당대표를 맡은 정병국 의원은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세운 진짜 보수이자 적통 보수를 선언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배우한 기자
1월 24일 바른정당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신임 당대표를 맡은 정병국 의원은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세운 진짜 보수이자 적통 보수를 선언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배우한 기자
유승민 의원이 1월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배우한 기자
유승민 의원이 1월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배우한 기자

2017년 2월 - 본격 경선 레이스 시작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선의의 경쟁을 시작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2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오대근 기자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2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오대근 기자

2017년 3월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선출

바른정당은 한 달여 간의 경선 과정을 마치고 대선 후보로 유승민 의원을 선출했다. 바른정당은 경선 과정에서 남경필-유승민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벌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유승민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의 62.9%인 3만 6,593표를 얻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바른정당 당시 대선 경선 후보 유승민(왼쪽)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3월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 손을 잡고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바른정당 당시 대선 경선 후보 유승민(왼쪽)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3월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 손을 잡고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바른정당이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테드(TED)식 정견발표를 선보였다. 이는 연단에 서서 책상을 내리치며 원고를 읽는 과거의 웅변식 연설 관행을 탈피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배우한 기자
바른정당이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테드(TED)식 정견발표를 선보였다. 이는 연단에 서서 책상을 내리치며 원고를 읽는 과거의 웅변식 연설 관행을 탈피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배우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3월 28일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배우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3월 28일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배우한 기자

2017년 4월 - 대선 경쟁 본격화…지지율은 지지부진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는 유세활동을 벌이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여하는 등 대선 후보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그러나 유 후보의 지지율은 대선주자 토론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경선 이전인 3월 첫째 주부터 4월 마지막 주까지 줄곧 5% 이하에 머물렀다. 3월 첫째 주 1%에서 출발한 유 후보의 지지율은 2%, 3%를 오가다 4월 넷째 주에는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한국 갤럽 기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열린 '보수의 새희망' 출정식에 참석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배우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열린 '보수의 새희망' 출정식에 참석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배우한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지난달 2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일 바른정당 탈당 의사를 밝힌 권성동(오른쪽) 의원과 황영철(왼쪽) 의원도 이때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섰다. 류효진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지난달 2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일 바른정당 탈당 의사를 밝힌 권성동(오른쪽) 의원과 황영철(왼쪽) 의원도 이때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섰다. 류효진 기자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린 지난달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대선주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린 지난달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대선주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17년 5월 – 반쪽이 된 바른정당

4월부터 보수 단일화 문제를 두고 유승민 후보와 일부 의원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며 바른 정당 내부에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지난달 28일 이은재 의원의 탈당한 이후 2일 13명이 추가 탈당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정당은 반으로 쪼개졌다. 이로 인해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됐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교섭단체 자격으로 받은 대선 선거보조금 63억 원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이은재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은재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후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은 바른정당 탈당 의사를 밝히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후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은 바른정당 탈당 의사를 밝히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윤한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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