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ㆍ상파울로 벗어날 땐 말라리아 예방약 챙겨야
지카ㆍ뎅기열은 백신 없어 모기 안 물리게 유의를
리우 올림픽 응원 등을 위해 브라질로 출국하려면 최소 2주 전 필수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귀국 후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즉시 의료기관도 찾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등이 참여한 ‘리우 올림픽 감염병 대응 대책본부’는 5일 브라질에서 유의해야 할 감염 경로로 ▦모기(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오염된 물ㆍ음식(A형감염 장티푸스) ▦호흡기(인플루엔자) 등을 꼽았다. 이 중 백신이 있는 감염병 5종(황열 인플루엔자 A형감염 장티푸스 파상풍)은 출국 4~6주 전, 늦어도 2주 전에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로 이외 지역을 방문한다면 말라리아 예방약도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뎅기열은 백신이 없는 만큼 모기기피제, 살충제, 모기장 등을 가져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귀국 후 발열, 발진, 설사, 구토,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 설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대부분 감염병은 귀국 후 12주 이내 증상을 보이겠지만 말라리아 등 일부 감염병은 6~12개월 이후 발병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까지 올리픽 선수단 및 임원진 96.3%에 대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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