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MBC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 이사 2명을 임명했다.
방통위는 방문진 보궐 이사로 김경환(48)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53)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30일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8월 12일까지다.
김 교수는 MBC 전문연구위원(2005), MBC 시청자평가원(2010), 한국방송학회 총무이사(2014), KBS 뉴스옴부즈맨위원(2014), 한국언론학회 총무이사(2016) 등을 지낸 방송 정책 분야 전문가다. MBC TV·라디오 방송작가 출신인 이 정책위원은 미국 올드도미니언대학 조교수(2009)를 거쳐 현재 정치스타트업 와글의 대표를 맡고 있다.
두 이사는 앞서 자진사퇴한 옛 여권 추천 유의선·김원배 전 이사의 공석에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 추천을 받은 보궐 이사 2명이 임명되면서 방문진 이사진은 친 여권 이사 5명, 친 야권 이사 4명의 구도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11월 2일 열리는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안이 상정,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자진사퇴하지 않을 뜻을 밝힌 고 이사장이 불복할 가능성도 있어 사태가 법정 다툼으로 번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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