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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ㆍ남경필, 한국당과의 연대 시각차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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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ㆍ남경필, 한국당과의 연대 시각차만 재확인

입력
2017.03.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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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공약 모병제 놓고 격돌도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왼쪽) 후보와 유승민(오른쪽) 후보가 18일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공개홀에서 대선 경선후보 초청토론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왼쪽) 후보와 유승민(오른쪽) 후보가 18일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공개홀에서 대선 경선후보 초청토론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첫 TV토론회에서 연대와 모병제를 둘러싸고 격돌했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이날 광주MBC 주관 호남권 TV토론회에서 개헌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3당의 대선 전 분권형 개헌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함께 피력했다. 두 주자는 국민적 공론화를 거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개헌의 적기로 꼽았다.

그러나 연대의 범위를 두고는 시각차를 재확인했다. 유 의원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한국당 세력과는 손잡을 생각이 없다”면서 특히 홍준표 경남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 "한국당 후보 가운데 재판을 받고 있는 분, 민주당에서 과거 재벌에게 돈 받은 분이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남 지사는 한국당과의 보수대연합을 주장했던 유 의원이 말을 바꿨다고 공격하면서 "한국당에서 아직도 최순실 옹호하고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수구"라며 한국당과의 연대 불가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유 의원은 "남 지사의 경기도 제1연정 대상이 한국당인데 왜 (한국당과) 후보단일화는 안 된다고 하느냐"고 역공을 폈다.

남 지사의 대표 공약인 모병제를 두고는 유 의원이 "없는 집 자식만 전방에 보내고, 부잣집은 합법적으로 군 면제를 받는 것"이라면서 정의를 들어가며 공격을 가했다. 이에 남 지사는 "2023년 도래하는 인구절벽 때문에 모병제로 바꾸자는 것이고, 3년을 복무시키고 천천히 바꿔 남북관계를 보면서 모병제로 전환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 지사는 이어 유 의원이 평소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며 "전화통화가 안 되고, 친유(승민)계가 생겼다는 얘기도 있다”고 몰아붙였고 유 의원은 “남 지사 통화는 한두 번 빼놓고 콜백했으며 친유계는 있을 수 없다”고 응수했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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