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8일째 추가 확진자 無
휴업 학교ㆍ유치원도 정상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이동이 중단됐던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덕마을에 대한 격리 조치가 풀렸다.
전북도는 주민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지난 5일부터 출입을 통제해 온 순창 장덕마을에 대한 격리 조치를 19일 0시에 해제한다고 18일 밝혔다.
장덕마을에는 51가구 주민 102명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15일간 외부 출입이 전면 중단됐다.
장덕마을에서는 통제 기간 추가 환자가 없이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전주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8일째 추가 확진 환자가 없어 전북지역의 메르스 확산은 안정세에 들어섰다. 관리대상자 역시 이날 기준 523명으로 전날보다 24.4%(169명)가 줄었다.
관리대상자 유형별로는 병원격리 10명, 자가격리 382명, 능동감시 131명 등이다. 자가격리 해제 대상자 중에는 전주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전주 예수병원 의료진과 환자 46명과 김제 확진환자와 접촉한 김제 우석병원 관계자 95명 등이 포함됐다.
질병관리본부가 타 지역 병원에서 직ㆍ간접 접촉자를 추적해 통보하는 관리대상자도 7명으로 전날 66명보다 대폭 감소했다.
한편 메르스 여파로 휴업했던 전북지역 학교와 유치원이 모두 정상화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휴업했던 전주지역 남초등학교와 양지초등학교가 18일 정상수업을 진행했다.
도내 학교와 유치원은 메르스 예방을 위해 지난 5일 장수지역 5곳을 시작으로 지난 6일에는 순창지역 25곳을 포함한 32곳, 지난 8일에는 김제의 50대 남성의 메르스 감염 확진으로 98곳(전체의 10.2%)이 각각 휴업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김제지역 65곳을 포함한 118곳이 휴업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전주의 60대 남성의 확진 판정 영향으로 122곳(전체의 12.6%)이 휴업해 정점을 찍었지만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지난 15일 111곳이 수업을 재개해 11곳만 남았고, 16일에는 4곳이 17일에는 2곳만이 휴업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순창 장덕마을이 격리 해제되면 자가격리 수도 대폭 줄어들고, 오는 21일이면 도내 확진환자와 관련한 관리대상자에 대한 조치도 모두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