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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故 김순덕 할머니 삶 다룬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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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故 김순덕 할머니 삶 다룬 책 출간

입력
2018.08.08 16:25
수정
2018.08.08 19:4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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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림일 행사 때 무료 배포

경기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할머들의 쉼터 ‘나눔의 집’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펴낸 책 ‘내 이름은 ‘위안부가’아닙니다. 나는 김순덕입니다’. 나눔의 집 제공ㆍ연합뉴스
경기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할머들의 쉼터 ‘나눔의 집’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펴낸 책 ‘내 이름은 ‘위안부가’아닙니다. 나는 김순덕입니다’. 나눔의 집 제공ㆍ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8월14일)을 앞두고 고 김순덕(1921∼2004) 할머니의 생애를 다룬 책 ‘내 이름은 ‘위안부’가 아닙니다. 나는 김순덕입니다’가 발간됐다.

위안부 할머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김순덕 할머니의 피해사항과 국내외 증언활동, 할머니와 관련한 에피소드와 추억을 담은 이야기책 출판기념회를 11일 위안부 기림일 행사와 함께 연다”고 8일 밝혔다.

책에는 위안부 피해 이야기 외에도 할머니가 자신의 아픔을 직접 그려 표현한 그림들이 담겼다. 심리치유를 위해 배우다 보니 손수 그린 그림은 서툴고 세련되지는 않지만, 때론 이야기보다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김순덕 할머니는 1937년 17살 되던 해 간호사를 모집한다는 꼬임에 속아 상하이로 끌려가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다. 이후 난징을 거쳐 1940년 일본군 장교의 도움으로 귀국했다. 1992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며 위안부 실상을 세상에 알려오다 2004년 6월 매번 참여했던 수요집회 날 아침 세상을 떠났다.

나눔의 집은 이번에 김순덕 할머니 생애사 책자 500부를 찍어 기림일 행사 때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가 몇 분 안 되고 다들 고령이라 활동이 여의치 않다”며 “그 동안 모아놓은 관련 자료들을 정리해 매년 한 분씩 생애를 다룬 책을 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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