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두라스를 첫 상대로 맞은 프랑스. 벤제마가 2골과 함께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자신의 경기로 만들었습니다. 경기를 마친 에브라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승리는 기쁜데, 두 차례의 어시스트 기회는 무산돼 아쉽고, 영웅이 된 벤제마가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경기 전 내놓은 ‘절친’박지성의 프랑스 8강 예상에는 고맙고 또 힘이 납니다. 온두라스 전을 마친 에브라의 뇌 구조를 살펴봤습니다. 실제 에브라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프랑스 8강? 박지성, 땡큐!’

에브라와 절친인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 SBS ‘때문에’ 코너를 통해 “프랑스가 8강 이상은 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지성은 이 방송에서“에브라와 자주 연락하고 있다. 가끔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 묻곤 하는데, 4년 전과는 달리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감독과 선수들 간의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카드 안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에브라는 전반 7분만에 경고를 받았습니다. 상대 역습 상황을 저지하기 위해 공이 완전히 빠진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다리를 걸었는데요. 명백한 경고 장면. 하지만 파울을 당한 선수 이상으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동정심을 자극했지만, 주심은 가차없이 경고 카드를 꺼내 듭니다.
‘벤제마 왕부럽’

에브라의 활약도 좋았지만, 이날은 누가 뭐래도 벤제마의 날 이었죠. 두 골에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3-0승리를 완성한 벤제마. 두 차례의 어시스트 기회를 아쉽게 날린 에브라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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