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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들 연대론 둘러싸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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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들 연대론 둘러싸고 충돌

입력
2017.03.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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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민의당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서

안철수 “대선 후” VS 손학규ㆍ박주선 “대선 전”

안철수(왼쪽부터)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손학규(오른쪽) 전 경기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토론'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국회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안철수(왼쪽부터)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손학규(오른쪽) 전 경기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토론'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국회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8일 “청년과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당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압도적인 청년층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또 연대론ㆍ대통령의 자질 등을 놓고 날카롭게 대치하며 공방을 벌였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청년 지지율이 높았는데 지금은 많이 하락해 있다’는 한 방청객의 질문에 대해 “정치에 입문할 때 청춘콘서트를 통해 청년과 소통하고 아픔을 나눴다”며 “그 이후 문제를 풀어야겠다고 여겨 정치에 입문했다. 나름 정치적 성과들도 있지만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보일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5년 전 청년의 고달픔을 청춘콘서트로 위로 드릴 때 용기를 얻고 새출발했다는 (청년들의) 말을 들었다. 그런데 5년 간 바뀐 게 하나도 없고 더 이상 위로로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 정책을 포함해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근본 방안을 내 놓겠다”고 정책적 강점을 부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사연이 담긴 사진을 소개하는 시간에 청춘 콘서트 때 사진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그는 “카이스트 교수 시절 한 친구가 와서 상담했는데, 나중에 펑펑 울었다”며 “학생의 아픔을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에 청춘콘서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박 부의장은 연대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안 전 대표는 “정치인은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히고, 국민 평가를 받은 뒤 선거 이후 개혁세력을 결집해 정국 운영을 하는 게 맞다”며 “스스로도 못 믿는데 어떻게 국민에 믿어 달라 하겠냐”고 당 안팎의 연대론에 선을 그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개혁적 보수, 합리적 보수가 같이 들어올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개혁 공동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여주겠다”고 이견을 보였다. 박 부의장도 “국민의당은 다당제 협치를 주장하면서 나온 당”이라며 “우리당은 지난 총선 이후 지지율이 반토막이 난 상태고, 국민의당이 중심이 돼 연합과 연대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손 전 대표는 ‘유능한 이미지’를, 박 부의장은 ‘호남 대표’를 내세우며 안 전 대표와 차별화했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 자리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며 “제가 정치를 23~24년 했지만 스캔들이 없다. 유능한 실적은 이미 증명했다”고 자신했다. 호남 출신 박 부의장은 “호남이 국민의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불가능하다”며 “중도개혁 세력ㆍ합리적 보수ㆍ건전한 진보를 다시 흡입하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그림 2안철수(왼쪽부터)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토론' 시작 전 사회자 박영환 앵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그림 2안철수(왼쪽부터)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토론' 시작 전 사회자 박영환 앵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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