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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살 맛’ 나는 야구팬들이 있다

입력
2016.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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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제공
NC다이노스 제공

비 시즌인 한겨울에도 구단의 ‘신상’을 만날 수 있는 팬들이 있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팬들이다.

NC는 지난 21일 2016 스프링 트레이닝 기념모자와 기념구를 출시했다. 트레이닝 캠프 슬로건인 ‘서부 행진(March West)’엠블럼이 새겨져 근사함을 더했다. NC 관계자는 “구단이 시범경기, 페넌트레이스, 포스트시즌, 스프링 트레이닝 등 이벤트 때마다 슬로건을 내놓으며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슬로건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서부 행진’은 미국 서부 애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어지는 스프링 트레이닝 여정을 의미한다.

NC가 출시한 이번 상품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선수단이 착용하는 상품과 동일하지만 모자 33,000원, 기념구 15,000원 등으로 비싼 가격이 매겨지진 않았다. 이처럼 NC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가격에 꾸준히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비결은 효율적인 제작 시스템 덕분이다.

NC다이노스의 2016 스프링캠프 모자(왼쪽)와 기념구. NC다이노스 제공
NC다이노스의 2016 스프링캠프 모자(왼쪽)와 기념구. NC다이노스 제공

이벤트 때마다 새로 제작되는 엠블럼 디자인을 야구공에 새겨 내놓는 기념구는 좋은 사례다. 초기 제작 비용이 높지 않으면서도 재고 관리에도 부담이 없다. 팬들의 입장에선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구단의 역사를 차곡차곡 수집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됐다. NC 관계자는 “재고 리스크가 큰 제품을 내놓기보단 팬들과 꾸준히 구단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NC 팬들에게 사랑 받았던 억수로 단디(왼쪽)와 다이노스틱. NC다이노스 제공
NC 팬들에게 사랑 받았던 억수로 단디(왼쪽)와 다이노스틱. NC다이노스 제공

이처럼 NC의 머천다이징(MD) 제작에는 시즌과 비시즌이 구분 없다. 국내 프로구단 최초 ‘디자인 전담팀’의 활약 속에 창단 초기부터 획기적인 상품들이 출시돼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4 시즌 개막 전부터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마스코트 ‘단디’의 이름과 캐릭터를 활용한 ‘이거 억수로 단디’ 초콜릿이 인기를 끌었고, 시즌 종료 후에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다양한 상품들을 제작해 호평 받았다. ‘단디봉’이란 애칭으로 사랑받는 응원 막대 ‘다이노 스틱’은 다른 구단 팬들도 부러워하는 최고 히트상품이다.

NC 관계자는 “시즌이 쉰다고 해서 팬들도 쉬는 건 아니다. 1년 내내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해가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형준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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