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석 기자

등록 : 2018.02.12 17:33
수정 : 2018.02.12 22:27

평창 급식업계 “국가 봉사하려 참여했는데…”

등록 : 2018.02.12 17:33
수정 : 2018.02.12 22:27

‘노로바이러스’ 위생관리 진땀

신세계푸드가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평창 국제방송센터(IBC) 카페테리아. 신세계푸드 제공

평창동계올림픽에 급식사업자로 참여한 업체들이 품질 및 위생 관리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일까지 올림픽 개최 지역의 노로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177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평창올림픽 급식 관련 업체들은 자체 위생 기준을 강화하는 등 식품 위생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의 위탁급식업체는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풀무원ECMD, 아모제푸드 등 4곳이다. 신세계푸드가 평창 선수촌 식당, 국제방송센터(IBC), 운영인력 식당 등 9곳을 맡고 있고, 현대그린푸드는 강릉선수촌과 미디어촌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선수촌과 운영인력 식당은 무료로 운영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행사 단체급식은 주로 세계 최대 케이터링업체인 미국 아라마크가 맡아왔지만 이번 올림픽에는 수익성을 우려해 참여하지 않았다.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동원홈푸드, 아워홈 등 국내 대표 단체급식업체들도 적자를 우려해 발을 뺐다. 업계 관계자는 “IOC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식자재를 공급하고 현지 근무인력을 위한 숙소 제공 등 부대비용도 많이 들어 적자가 불가피한 구조”라며 “매장 내 브랜드 홍보도 불가능하지만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체들은 개막 전부터 급식 부실 논란에 곤욕을 치렀다. 일부 유료식당의 단품 음식량이 가격에 비해 너무 적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이에 일부 업체는 가격을 최대 50% 낮추거나 양을 늘리고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등 메뉴 개선에 나섰다. 다행히 스티븐 와이노 AP 기자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음식이 소치올림픽 때보다 훨씬 좋다”고 적는 등 이용자들의 반응은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3일 평창의 민간 안전요원 숙소에서 처음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업체들은 엑스레이 검사와 세척, 소독 등을 강화하고 조리된 지 3시간 지난 음식은 모두 폐기하는 등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멸균을 위해 매 시간 음식 온도를 측정ㆍ관리하고, 사업장에 노로바이러스 검진키트를 구비하는 등 조리원 개인 위생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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