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작은 도서관’ 문화공간 역할 톡톡
대전 유성구의 마을단위 작은 도서관이 지역 사회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며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구 어린이영어마을 도서관 등 7개 작은도서관의 누적 이용객수가 37만 1,609여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565명이 이용한 것으로 유성구 거주 주민(33만3,576명)은 누구나 한번씩 이용한 셈이다. 지난해 9월말까지 이용자(26만1,196명)와 비교하면 1년새 11만 413명(42%)이 늘어났다.
도서 대출수는 93만1,800여권으로 7개 도서관이 보유한 장서수 8만2,900여권을 감안하면한권 당 11.2번이 대출됐다.
작은도서관은 독서와 열람 등 도서관 본연의 기능과 함께 독서토론, 시니어 독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사회의 소통공간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송강마을 작은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최모(42)씨는 “도서관이 집에서 가깝고 새책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좋다”며 “영화감상이나 동화책 읽어주기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해 아이들과 자주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구는 민선 5기부터 마을단위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 만들기를 위해 전담조직 신설과 조례 제정 등 기반을 마련하고, 2011년 2곳, 2012년 1곳, 2013년 3곳, 올해 1곳 등 모두 7개를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2018년까지 3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구청은 작은도서관에는 도서구입비와 문화행사비, 자원봉사자 비용 등으로 연간 3,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허태정 구청장은 “마을단위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의 독서 장소는 물론 지역 공동체 공간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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