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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민주의문’서 내려 일일이 악수하며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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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민주의문’서 내려 일일이 악수하며 ‘소통’

입력
2017.05.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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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례없는 행보

방명록에 “헌법에 새겨 계승” 다짐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정부 공식 행사인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5·18민주묘지 민주의문을 통해 걸어서 기념식장까지 입장했으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소통했다. 방명록에는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9시50분께 5·18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도착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유영봉안소 앞까지 차를 타고 이동해 기념식장으로 들어갔던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민주의문 앞에서 내렸다.

민주의문 앞부터 기념식장으로 들어가는 추념문 앞까지 문 대통령을 보기 위한 참배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며 대통령을 반겼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반기는 참배객, 80년 5월 자식을 잃은 오월어머니, 5·18단체 회원과 악수를 나누며 민주의문으로 향했다. 눈물을 흘리며 반기는 노영숙 오월어머니회 관장, 솔잎 봉사회 부덕임 대표 등을 안아주기도 했다.

민주의문의 방명록에는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직 대통령이 민주의문을 통해 5·18기념식장에 들어가고 방명록에 추모글을 남긴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민주광장과 추념문을 지나 기념식장으로 들어가는 곳곳에 문 대통령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으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염철호(50)씨는 "국민을 정말 위하고 섬기는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5·18 영령들이 흘린 피가 있었다. 이번 기회에 오월영령을 진심으로 달래고 화합된 마음으로 국가 성장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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