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의 과학뉴스
김명호 글ㆍ그림
사이언스북스 발행ㆍ204쪽ㆍ1만7,500원
‘과학 덕후’인 작가가 쓰고 그린 과학 만화다. 색의 다형성(한 집단 내, 나이와 성이 같은 두 개 이상의 개체에서 피부 색상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며 다음 세대로 유전되는 성질)부터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 당시 월진(달먼지)이 일으킨 문제까지 열네 가지 주제에 대한 최신 과학 뉴스가 펼쳐진다. 과학 문외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최대 장점. ‘과학의 최전선을 누비는 최첨단 그래픽 노블’이란 부제답게 최근 5년 이내에 발표된 과학 연구 중 우리 일상과 밀접한 소재를 엄선했다. 연구 현장에서 벌어진 시행착오와 논쟁, 과학자의 사연까지 엮어 한편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과학자만큼이나 끈기 있게 매달린 만화가의 고증(‘만화책’ 맨 뒤에 실린 참고문헌을 보시라!)이 섬세한 그림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 장 한 장 읽다보면 학창시절 봤던 ‘학습만화’가 새록새록 생각난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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