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61)씨를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업무상 출장으로 쿠웨이트를 방문했으며, 지난 7일 금요일 입국했다. A씨는 현재 발열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치명률 20.4%)를 낸 호흡기 감염병이다. 낙타로부터 인체로의 감염이 가능하고 인체 간에는 밀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이고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이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나 신부전, 만성 폐질환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감염률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편 질본은 A씨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감염자의 상황 및 관련 대책을 이날 오후 7시30분쯤 발표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