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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성현 "LPGA 한국 선수들 활약? 자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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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성현 "LPGA 한국 선수들 활약? 자극된다"

입력
2017.08.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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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지난 달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금의환향했다.

박성현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십 여명 팬클럽 회원들의 환영을 받은 그는 어느 때보다 활짝 웃어 보였다. 그는 국내에서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 관련 이벤트 2개를 소화한 뒤 약 열흘 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좋은 성적을 내고 귀국했다. 기분은 어떤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 주실진 꿈에도 몰랐다. 지금에서야 US여자오픈 우승이 더 실감 나는 것 같다.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설렌다.”

-US여자오픈 우승 후 대회를 치를 때 마음가짐이 달라졌나.

“우승 전엔 얼마나 많은 부담을 갖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느꼈다. 우승 후 조급함이 없어졌다. 한층 여유를 갖고 경기했다.”

-우승 전까지 기복이 있었다. US여자오픈 때 샷 부분에서 달랐던 점은.

“그 전에도 샷이나 퍼트에 큰 차이는 없었는데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US여자오픈 땐 3, 4라운드에 잘 됐다. 집중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4라운드 마지막 어프로치샷은 어떻게 쳤는지 기억이 안 난다.(웃음)”

-캐디를 몇 차례 바꿨는데 지금 캐디와 가장 잘 맞는 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대화가 잘 되진 않지만 짧은 영어로나마 하고자 하는 얘기를 했을 때 잘 캐치해준다. 마음이 훨씬 편하다. 초반에 내 플레이가 안 돼서 속상한 부분이 있었는데 캐디를 데이비드 존스로 바꾼 후 공격적인 면이 잘 부각되는 것 같다.”

-미국 생활에서 힘들었던 점은.

“언어다. 내가 힘들고 불편한 점을 얘기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점이 힘들었다. 소통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코스에서의 답답함보다는 생활할 때의 불편함이 더 컸다.”

-먹는 부분은 어땠는지.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좀 쪘다. 한식당이 있으면 찾아가 먹으려고 노력했다.”

-미국에서 생긴 취미생활이 있는지.

“아직 없다. 미국에서 강아지를 분양 받아서 쉬는 날엔 여기저기 놀러 다닌다. 강아지 이름은 ‘아토’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기세가 대단하다.

“US여자오픈 때 깜짝 놀랐다. 매 대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오전조로 경기를 끝내고 오후 늦게 리더보드를 보면 한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도 됐다. 선의의 경쟁도 되는 느낌이다. 나 역시 부지런히 노력하게 된다.”

-LPGA 데뷔 첫 시즌 성적이 좋다. 올 해 목표가 있다면.

“시즌 초 말씀 드렸던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었는데 1승은 이뤘다. 다음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신인왕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말씀 드리기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고 싶다.”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9월 열린다. 각오는.

“지난 해 출전할 땐 자신이 없었다. 코스도 까다로워서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끝냈다. 매 대회마다 작년보단 좋은 성적을 내자는 생각이다. 에비앙 챔피언십도 US여자오픈 때와 같은 생각으로 임하겠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골프채를 잡을 것인가.

“오늘 하루만 쉬고 계속 훈련하려고 한다. 지금의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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