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은 당연한 결정으로 그 누구도 헌법과 법률에 예외가 있을 수 없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역사의 승리”라고 말했다.
안지사는 또 “대한민국은 새롭게 태어나야 하고 그 동안의 모순과 갈등을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밝혔다.
또한 “여야가 따로 없고 촛불을 들었던 분과 태극기를 들고 나왔던 분, 진보와 보수, 남녀노소, 영호남, 재벌과 노동자가 따로 없는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도청 5층 집무실에서 TV를 통해 헌재의 결정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진 안지사는 언론을 비롯,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피한 체 점심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오후 1시 20분 열린 긴급 간부회의와 시장ㆍ군수 영상회의도 비공개로 진행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