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4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를 소환 조사했다.
미국 연수 중인 조 대위는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었다. 특검팀은 조 대위를 상대로 청와대 근무 당시 박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직접 했거나 본 적이 있는지 조사했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 구체적인 행적도 추궁했다.
조 대위는 22일 열린 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태반 백옥 감초 주사를 처방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조 대위는 그러나 “박 대통령에게 얼굴 미용시술인 필러ㆍ리프트 시술을 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으며, 박 대통령의 얼굴이나 목에 주사를 놓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지난달 30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청문회에선 의무실(직원 담당)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위증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미국 연수일정을 마치기 위해 이달 30일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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