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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04 20:01
수정 : 2018.05.04 20:03

“조양호 아웃!” 대한항공 촛불집회 후원금 쇄도

등록 : 2018.05.04 20:01
수정 : 2018.05.04 20:03

대한항공 직원들과 시민들이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 총수 일가와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4일 오후 광화문에서 예정된 가운데 한나절 만에 집회 후원금이 1900만원 넘게 모일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이날 대한항공 전·현직직원 등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대한항공 갑질 불법비리 제보방'(제보방)에선 해당 카톡방 관리자와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가 진행하는 집회 펀딩에 참여했다는 인증샷이 잇따르고 있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꼭 필요한 일이다" "간절하게 응원한다" "이번엔 못 가지만 2차, 3차 집회엔 꼭 참석하겠다"는 글과 함께 후원 릴레이를 펼쳤다.

후원자들은 1000원에서부터 10만원 이상에 이르기까지 십시일반 힘을 보태며 총수 일가의 '갑질'을 바꾸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펀딩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대한항공판 브이 포 벤데타'란 이름으로 시작됐는데 오후 4시15분 기준 1930만5000원을 넘겼다. 오마이뉴스 사이트에서 '응원하기'나 '좋은기사 원고료 주기'를 통해 후원금을 결제하면 세금과 수수료를 빼고 집회 주최자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집회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광화문 촛불집회'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대한항공 및 계열사 전·현직 직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다수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직원들과 시민들이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주최 측은 검은색 계열 옷에 벤데타 가면 또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집회에 참여하라고 권장했다. 혹시 모를 불이익에 대비해 신원을 감추고 상징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벤데타 가면은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이 폭력과 억압에 맞서며 착용한 가면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물러나라 조씨일가, 지켜낸다 대한항공', '갑질 세트 조현아 조현민을 추방하라', '갑질 원조 조양호는 퇴진하라', '조씨 일가 간신배들 물러나라'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채팅방 '관리자'이자 집회 주최자인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은 캠페인 기고글에서 "대한항공 3개 노조는 모두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단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집회를 열고 싶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채팅방 참여자 수는 3000명에 이른다. 채팅방은 그동안 총수 일가의 갑질 의혹에 대한 직원들의 제보를 언론과 수사기관에 전달하는 매개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 오프라인 집회를 주최하는 역할도 하게 됐다. 이들은 향후 2차, 3차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도화선으로 명품 밀반입 의혹 등 각종 갑질 및 불법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수사·세정당국의 전방위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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