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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1B랜서, 21세기 들어 휴전선 최북단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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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1B랜서, 21세기 들어 휴전선 최북단 비행

입력
2017.09.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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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어떤 위협도 패배시키는 군사적 옵션 메시지”

B-1B 랜서. AP 연합뉴스
B-1B 랜서. AP 연합뉴스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3일(현지시간) 휴전선 최북단쪽 북한 동해 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쳤다. 미 국방부는 “21세 들어 휴전선 최북쪽으로의 비행”이라며이번 임무의 엄중성을 강조했다. B-1B 랜서의 최북단 출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 간의 '말폭탄' 등이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북한의 대형 도발 예고에 대응해 강력한 군사적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여러 대의 B-1B 랜서가 이날 오전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B-1B 랜서 폭격기는 미국령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F-15 전투기는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에서 각각 발진했다.

다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으로 날아간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통틀어 이번이 휴전선(DMZ) 최북쪽으로의 비행”이라며 “이는 북한이 그동안 해온 무모한 행동에 대해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이번 임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패배시킬 수 있는 군사적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이자 미국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거대한 위협”이라며 “우리는 미 본토와 우리의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군사적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이 붙은 B-1B 랜서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폭탄 탑재량이 가장 많고 속도도 빠르다. 유사시 2시간이면 한반도에 전개돼 다량의 폭탄으로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기종으로 꼽힌다.

뉴욕=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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