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는 6월에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며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6월 정상회담은 러시아 월드컵과도 맞물린 일정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부위원장이자 대통령 보좌관인 이고리 레비틴은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월드컵 기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도 러시아 매체들은 문 대통령의 월드컵 관람을 확정적으로 보도해온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6월 방러 일정을 공식 확인해준 셈이다.
6월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세 번째 만남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첫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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