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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박원순, 6년 연속 재산 가장 적은 광역단체장… -5억5983만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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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박원순, 6년 연속 재산 가장 적은 광역단체장… -5억5983만원 신고

입력
2017.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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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역단체장 재산 순위에서 만년 꼴찌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단체장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이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광역단체장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5억5,983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박 시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그나마 1년 새 1억2,646만원 재산이 늘면서 7억원(-6억8,629만원ㆍ2015년 12월 말 기준)에 가깝던 채무가 조금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상금 1억4,466만원을 받으면서 빚이 줄었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억7,023만원 늘어난 40억2,761만원을 신고해 광역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제주 서귀포시에 소유한 과수원과 임야 등 토지에서 5억8,497만원 재산이 불었다.

광역단체장 중 재산 1위는 71억5,327만원을 신고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이었다. 김 시장 소유의 울산 남구 삼산동 상가(1,599㎡)가 32억1,290만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로 지난해보다1,791만원 증가한 25억5,554만원을 신고했다. 아파트(19억9,200만원), 예금(12억2,427만원), 콘도미니엄ㆍ골프 회원권(5,220만원) 등이다. 장남과 손녀의 재산은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본인과, 배우자, 장ㆍ차남 명의로 예금(10억9,563만원)과 토지(3억8,400만원), 콘도미니엄 회원권(2,450만원) 등 총 재산 15억3,015만원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해보다 9,475만원 늘어난 9억8,1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ㆍ차남 명의로 예금 4억5,532만원, 아파트 3억3,400만원 등이다.

교육감 가운데는 43억8,323만원을 신고한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재산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6,913만원)을 신고해 17개 시도교육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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