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영남 총 65석 중 20군데에서 ‘우세 아님’
‘보수의 텃밭’인 영남(총 65석)에서 새누리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지 않는 지역(열세ㆍ경합ㆍ경합우세)이 3분의 1(20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열풍이 부는 대구와 낙동강벨트에 이어 울산지역 사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당이 가장 고전하는 지역은 절반 의석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대구다. 총 12개 지역구 가운데 ▦동을(유승민) ▦수성을(주호영) ▦북을(홍의락) 등 3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우세이고, 수성갑에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우세다. 동갑(류성걸)과 달성(구성재)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와 ‘경합’이거나 ‘경합 우세’다.
부산(18석)ㆍ경남(16석) 지역에선 낙동강벨트를 포함한 8곳에서 여당이 야당 혹은 무소속 후보와 ‘경합’ 또는 ‘경합우세’이고 아예 ‘열세’인 곳도 있다. 부산 북ㆍ강서갑에선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가 전재수 더민주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판세를 이어가고 있고 경남 김해을에선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가 김경수 더민주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남 창원의창에선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에 ‘경합우세’다. 부산 사상에선 장제원 무소속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배재정 더민주 후보와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울산(6석)도 야권단일화로 여당이 절반 의석을 놓칠 위기다. 북구에서는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윤종오 후보가 윤두환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고 동구에서도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김종훈 후보가 안효대 새누리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울산 울주에서는 김두겸 새누리당 후보와 겨루는 무소속 강길부 후보가 경합우세다.
경북(13석)의 경우 구미을에서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와 맞서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포항북에서 여당 후보에 맞서는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각각 경합우세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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