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53)이 아파트 반상회에서 주민과 몸싸움을 벌였다고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는 난방비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았다는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6일 논란이 된 성동구 옥수동 모 아파트 난방비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주택정책실은 지난해 11월 곽재웅 시의원 제보로 현장 실태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12일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이웃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웃은 김부선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김부선은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려다 자신이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김부선은 지난해 11월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어떤 집은 난방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증거를 성동구청과 서울시에 전달했다.
서울시가 조사한 결과 한겨울에도 난방량이 0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이었고 가구당 난방료가 9만원 이하인 사례는 2,398건이었다. 서울시에 실태 조사를 의뢰했던 성동구청은 올해 5월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입주민이 난방비를 낮추고자 열량계를 조작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