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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1시간마다 스트레칭, 도보여행 후엔 족욕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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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1시간마다 스트레칭, 도보여행 후엔 족욕도 효과

입력
2014.08.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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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척추골절 등 다양한 척추질환들은 겨울철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여름철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여름철 척추질환 주범은 장거리 여행이다. 승용차로 여행을 떠나면 교통체증으로 장시간 운전대를 잡아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좁은 의자에서 오래 앉아 척추에 부담이 된다. ‘척추 피로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 척추 피로증후군은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거나, 새우잠을 잘 경우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가 긴장해 생기는 증상이다. 척추 피로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전 시 1시간에 한번 정도 차를 세우고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허리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배낭여행족도 척추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오랜 시간 배낭을 메고 걸어 다니면 관절과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 최근 모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노년층의 배낭여행이 증가하고 있는데 기분에 들떠 여행지에서 무리하다 낭패를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노년층의 경우 무리한 일정은 삼가고 도보여행 후에는 반드시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에는 무릎 밑에 베개를 받치고 자면 다리 붓기도 빠지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벌떡 몸을 일으키지 말고, 몸을 약간 비스듬하게 해 바닥에 한쪽 손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야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기상 후에는 척추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어긋난 목과 어깨 근육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와 수상스포츠를 즐길 때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수상레포츠를 즐기다 부상을 당하는 이들이 많은데 다친 이들 대부분은 준비운동을 소홀히 해 생각지 않은 부상을 당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면 레포츠를 즐기기 전 반드시 목, 손목, 허리 등 각 부위를 충분히 움직여야 한다. 척추염좌 등 가벼운 부상은 몰라도 심할 경우 척추 골절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수상 스키, 보트타기 등은 허리근력이 부족하거나 평소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휴가 후 컨디션 관리를 위해 반신욕, 온찜질,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실시하면 좋다. 가벼운 산책도 척추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일상으로 복귀한 후 척추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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