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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인수전 6곳 이상 참여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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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인수전 6곳 이상 참여 '후끈'

입력
2015.02.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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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ㆍ호반건설

사모펀드 4곳도 인수의향서

롯데ㆍCJㆍSK는 일단 불참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이 걸린 금호산업 인수전에 신세계그룹과 호반건설 등 6곳 이상이 뛰어들었다. 신세계의 입찰 참여로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놓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다투는 모양새가 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인 이날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와 자베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IMM 등 사모펀드 4곳과 신세계그룹, 호반건설 등 6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금호산업에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 가운데 실제 의향서를 낸 곳은 신세계가 유일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기반이 항공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CJ, SK는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추후 매각 진행 상황에 따라 사모펀드 등과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는 상황이다.

금호산업의 매각 대상 지분은 산은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와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지분 57.5%(약 1,955만주)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 안팎의 중견 건설사의 인수전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경우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터미널-금호고속’ 등 핵심 계열사들의 경영권을 한 번에 손에 넣을 수 있어서다. 매각 가격이 8,000억∼1조원 수준에 달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입찰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박삼구 회장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박 회장은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금호산업 인수에 일단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 입찰 가격이 높아질수록 자금이 부족해 단독 인수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산은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의 기본 자격 심사를 거친 후 예비입찰 없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입찰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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