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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말고 딴곳도...외국인에 인기 '글로컬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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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말고 딴곳도...외국인에 인기 '글로컬 상품'

입력
2017.0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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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상품코스에 포함된 전남 여수의 금오도 비렁길. 최흥수 기자
글로컬 상품코스에 포함된 전남 여수의 금오도 비렁길. 최흥수 기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1,700만명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방한 외래관광객 대부분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며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다. 교통혼잡, 숙박시설 부족 등에 시달리고 쇼핑센터만 수 차례 돌리는 관광에 질려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이란 불쾌함만 안고 돌아가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지역으로의 분산이다. 한국에서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선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지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지역으로 유인하려 해도 콘텐츠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글로컬 관광상품 개발이 시작된 이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초 글로컬 관광상품 공모를 통해 부산 강원 경남 전남 대구 등 5개 지역의 사업을 선정하고 지원했다.

글로컬에 선정된 곳은 전문가들로부터 상품 구성 및 홍보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관광공사 지사망을 활용해 해외 홍보와 중장기 전략 수립 등의 도움을 받는다.

글로컬 상품의 주요 타깃은 한국을 2,3번 방문한 이들이다. 서울은 이미 알고 있으니 지역도 한번 둘러보고 가라는 것. 부산으로 들어와 미용 투어나 통영의 장사도 등을 둘러보곤 서울로 올라가는 일정도 가능하다. 젊은 여행객에겐 최근 여수 밤바다의 버스킹이 뜨고 있으니 경험해보라 홍보한다.

강원 평창ㆍ강릉의 글로컬 상품은 ‘동계 올림픽, 축제, 순수한 자연의 만남 헬로 2018 평창’이다. 동계올림픽 주요 경기장을 둘러보는 동계올림픽 관광 상품이다. 인근의 축제와도 연계했다. 부산은 ‘SMS 메디ㆍ뷰티 힐링 여행’이 상품명이다. 성형과 뷰티 관련 병원이 밀집한 부산 서면메디컬스트리트에서 다양한 의료 웰니스 관광을 체험하는 것. 대구는 ‘진짜 즐기는, 진짜 대구여행’을 내놓았다. 근대골목, 김광석길, 서문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경남은 ‘사랑의 설렘, 한류 웨딩여행과 낭만여행’이 테마다. ‘겨울연가’ 촬영지인 외도와 ‘별에서 온 그대’를 찍은 장사도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전남은 ‘남도에서의 힐링 여수 밤바다’다. 로맨틱한 도시로 뜨고 있는 여수에서의 하룻밤과 함께 인근 낙안읍성 순천만 등을 둘러볼 것을 권한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
여수 금오도 비렁길.

정부는 올해 초에 5개의 글로컬 여행지를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 12월까지 글로컬 단체여행 모객 인원은 5만8,889명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패키지 단체 중심의 마케팅을 펼쳤는데 장기적으론 개별여행객도 병행해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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