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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오스카 역대 최다 14개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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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오스카 역대 최다 14개 후보 올라

입력
2017.0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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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가 내달 열리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 13개 부문에 14개 후보로 올랐다. 판씨네마 제공
영화 ‘라라랜드’가 내달 열리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 13개 부문에 14개 후보로 올랐다. 판씨네마 제공

영화 ‘라라랜드’가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14개 후보에 올라 최다 수상이 예상된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단연 눈길을 끈 영화는 ‘라라랜드’로 13개 부문에 14개 후보를 내 역대 최다 후보에 올랐던 ‘이브의 모든 것’(1950) ‘타이타닉’(199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라라랜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의상상 음악상 주제가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미술상 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이중 주제가상에선 ‘오디션’과 ‘시티 오브 스타즈’ 두 곡을 후보로 올렸다. ‘라라랜드’는 이달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녀주연상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아카데미상에서도 무더기 수상이 예상되는 이유다. ‘벤허’와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함께 지니고 있는 역대 최다 수상 기록(11관왕)을 깰지도 관심사다.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고, 드뇌 빌뇌브 감독의 영화 ‘컨택트’와 멜 깁슨 감독의 ‘핵소 고지’는 6개 부문에 나란히 지명됐다.

멜 깁슨 감독의 영화 ‘핵소 고지’는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판씨네마 제공
멜 깁슨 감독의 영화 ‘핵소 고지’는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판씨네마 제공

남녀주연상의 경쟁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라이언 고슬링(‘라라랜드’)을 비롯해 덴젤 워싱턴(‘펜스’),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앤드류 가필드(‘핵소고지’), 비고 모텐슨(‘캡틴 판타스틱’) 등으로 쟁쟁하다. 여우주연상도 엠마 스톤(‘라라랜드’), 내털리 포트먼(‘재키’), 루스 네가(‘러빙’), 메릴 스트립(‘플로렌스’), 이자벨 위페르(‘엘르’) 등으로 수상자를 예측하기 힘들다.

작품상은 ‘펜스’를 연출한 덴젤 워싱턴과 ‘핵소 고지’의 감독 멜 깁슨이 배우 출신 감독으로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유명 배우가 연출한 작품이 두 편이나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이례적이다. ‘브레이브 하트’(1995)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던 멜 깁슨이 21년 만에 웃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카데미상은 지난해 남녀주연상 및 조연상 후보에 백인 배우들로만 채우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점을 의식한 듯 올해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남녀주연상과 조연상 후보 총 20명 중에 7명의 유색인종을 후보로 올렸다. 시상식은 내달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주요 부문별 후보

▦작품상

'컨택트’ '펜스', '핵소고지' '로스트 인 더스트’ '히든 피겨스' '라라랜드' '라이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문라이트'

▦감독상

드니 빌뇌브(‘컨택트’), 멜 깁슨(‘핵소고지’), 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배리 젠킨스(‘문라이트’), 케네스 로너건(‘맨체스터 바이 더 씨’)

▦남우주연상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앤드류 가필드(‘핵소고지’), 라이언 고슬링(‘라라랜드’), 비고 모텐슨(‘캡틴 판타스틱’), 덴젤 워싱턴(‘펜스’)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라라랜드’), 나탈리 포트먼(‘재키’), 루스 네가(‘러빙’), 메릴 스트리프(‘플로렌스’), 이자벨 위페르(‘엘르’)

▦남우조연상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문라이트’), 제프 브리지스(‘로스트 인 더스트’), 루카스 헤지스(‘맨체스터 바이 더 씨’), 데브 파텔(‘라이언’), 마이클 섀넌(‘녹터널 애니멀스’)

▦여우조연상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나오미 해리스(‘문라이트’), 니콜 키드먼(‘라이언’), 옥타비아 스펜서(‘히든 피겨스’), 미셸 윌리엄스(‘맨체스터 바이 더 씨’)

▦외국어영화상

'토니 에드만'(독일), '세일즈맨'(이란), '오베라는 남자'(스웨덴), '타나'(호주), '랜드 오브 마인'(덴마크)

▦애니메이션상

'쿠보와 전설의 악기', '모아나', '내 이름은 꾸제트' '붉은 거북' '주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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