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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81번째 슈퍼매치 서울찬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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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81번째 슈퍼매치 서울찬가 불렀다

입력
2017.06.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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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하대성(왼쪽 두 번째)이 18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선취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의 하대성(왼쪽 두 번째)이 18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선취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81번째 슈퍼매치의 주인공은 FC서울이었다.

프로축구 FC서울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1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2-1로 꺾었다. 서울은 전반 32분 하대성(32)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1분 윤일록(25)의 결승골로 통산 81번째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이로써 수원과의 슈퍼매치 역대 전적을 29승 20무 32패로 만들었다. 서울은 또 최근 열린 8번의 슈퍼매치에서 4승 4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대성이 전반 32분 이규로(29)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1,032일만의 K리그 득점포다. FC서울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10ㆍ2012시즌 K리그 우승, 2013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하대성은 2014년 1월을 끝으로 서울을 떠나 중국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하대성은 중국과 일본에서 세 시즌을 보낸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카하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로 복귀했다.

하지만 국내 복귀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하대성은 지난 2월 괌에서 동계훈련을 하는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3월 11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재기를 노렸지만 또 다시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3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완전한 체력이 아님에도 이날 90분 경기를 소화한 하대성은 “전반기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하면서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다”며 “슈퍼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해 기분 좋고, 끝까지 뛰어서 더욱 좋다”고 전했다.

하대성의 선제골에 수원의 완전이적생 조나탄(27ㆍ브라질)이 ‘응답’했다. 조나탄은 전반 34분 상대 수비수 2명을 뚫은 뒤 오른발 슛팅을 골로 연결했다. 서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지 2분만이었다. 조나탄은 최근 수원에서 2020년 6월까지 뛰기로 계약을 체결하며 1년간의 임대생 신분을 벗어났다.

수원 조나탄이 서울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수원 조나탄이 서울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팽팽한 흐름 끝에 승리는 서울에게 돌아갔다. 서울은 후반 21분 이규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윤일록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2-1을 만들었다. 이규로는 이날 터진 2개의 득점에서 모두 도움을 기록하며 숨은 공신의 역할을 했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 2대1로 승리한 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 2대1로 승리한 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한편 이날 수원 월드컵경기장에는 슈퍼매치에 걸맞게 2만140명의 축구팬들이 입장했다. 수원 팬들은 90분 동안 카드섹션과 청백적 우산을 동원한 응원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원정 응원을 온 서울 팬들 역시 맞은편에서 열띤 응원가로 맞섰다. 경기 내용도 전반전에만 5장의 옐로카드가 쏟아져 나올 정도로 뜨거웠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친 서울은 5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을 따내 수원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수원=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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