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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이달 김치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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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이달 김치학교 운영

입력
2015.06.0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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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에서 최근 서울 인사동에 개관한 뮤지엄김치간을 찾은 외국인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에서 최근 서울 인사동에 개관한 뮤지엄김치간을 찾은 외국인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를 올바로 알리기 위해 이달 말까지 김치학교를 운영한다.

풀무원은 지난 4월 서울 인사동에 문을 연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www,kimchikan.co.kr)에서 유치원생과 초ㆍ중ㆍ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김치학교를 개최한다. 이 곳에서는 학생들에게 김치 담그는 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만들고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김치에 대한 흥미와 우리나라 김장 문화의 독창성 및 우수성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의도다. 풀무원 관계자는 “매일 1회씩 열리는 김치학교 수업을 원하는 신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현재 30명인 수업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곳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김치문화도 소개한다. 대표적인 예가 ‘배 깎두기’다. ‘배 깍두기’는 1454년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지리지’에 세종대왕에게 진상한 기록이 남아 있는 전통김치다. 배 깍두기는 물김치에 많이 사용하던 배를 깍둑썰기하고 김치양념에 버무려 만든 매콤달콤한 김치다.

이달 30일까지 운영 예정인 김치학교는 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실시된다. 성인이 5,000원 상당의 입장료를 내면 실제 1만5,000원 상당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뮤지엄김치간은 김치학교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통배추김치는 물론 배추돌나물겉절이를 만드는 ‘오 마이 김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오 마이 김치는 비교적 짧은 시간(20분)에 김치를 직접 만들고 집에 가져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호평 받고 있다.

한편 풀무원의 ‘뮤지엄김치간’은 지난 3월 미국 CNN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박물관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뮤지엄김치간은 김장독 등 김치 담그는데 필요한 유물, 세계절임채소 등 실물전시는 물론이고 관람객이 직접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상호 소통 공간으로 구성됐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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