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걸어간다/훗날 한 권의 책이 될 사람/하여 책은 목숨이다/다양한 빛깔의 놀이터/반응의 화학 공장/서 있는 모습은 마치/사유의 비탈과도 같다”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김용선(김천정) 교수가 ‘사물과 꿈- 책이 사람이다’라는 주제로 21번째 개인전을 연다.
27일부터 오는 1월 1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스페이스(구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책’과 ‘사람’을 화두로 한 김 교수의 회화작품 30점이 전시된다.
작품 속 다양한 책은 다양한 인간의 삶을 상징한다. 물론 인간의 빛깔은 이보다 다양하다. 늘 경험하는 좌절과 한숨, 기쁨과 눈물, 꿈과 행복은 각기 다른 빛깔로 변주된 책의 목소리다. 그렇게 드러난 빛깔은 아픔이고 고통(괴테)이다.
김 교수는 작가노트에서 “책의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요, 인간의 이해는 세계에 대한 이해이고 끝내는 자신에 대한 이해”라며 “타인의 빛깔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김용선 교수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중국 홍콩 서울 등 국내외에서 20여 차례 개인전을 개최하고, 400회 이상 초대 및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서울시미술심의위원 등 각종 심사위원과 위원으로도 참여했으며, 현재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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