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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도 예민한 시기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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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도 예민한 시기에 엄지 척…

입력
2018.06.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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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경북도교육감 특정 후보 지지 논란

/그림 1이영우(오른쪽) 경북도교육감이 지난 4일 교육감실을 방문한 안상섭 도교육감 후보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NS 캡처

6ᆞ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특정 교육감 후보를 지지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경북도교육감 후보 측은 10일 “안상섭 후보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교육감과 같이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올려 이 교육감이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비치도록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도교육감실을 방문한 후 이 교육감과 나란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에대해 상대 후보들은 도교육청에 강력히 항의하고 이 교육감의 해명과 사과에다 사법당국의 수사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A 교육감 후보 캠프 이모(60)씨는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할 교육계 수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선거에 활용케 하면서 엄정 중립 원칙을 위반했다“며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후보 방문에 따른 격려 차원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을 뿐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 안 후보 측에 항의하고 SNS에 사진을 삭제토록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안상섭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도교육청을 방문해 이 교육감에게 공무원 중립을 당부한 후 같이 사진을 찍었고, 선관위 통보를 받은 후에는 해당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며 “상대 후보 캠프가 삭제 직전의 사진을 문제삼아 계속 항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계 안팎에서는 현직 도교육감이 민감한 시기에 ‘미필적 고의’로 보일 수 있는 처신을 한 것은 잘못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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