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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라이프] 강력한 SUV 라인업으로 내수시장 3위 오른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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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라이프] 강력한 SUV 라인업으로 내수시장 3위 오른 쌍용차

입력
2017.10.24 14: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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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 늘어 9465대

가성비 탁월 티볼리 인기몰이

G4렉스턴, 대형SUV 시장 압도

원활한 노사관계도 한몫

쌍용차는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티볼리 아머를 7월 출시하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티볼리 아머를 7월 출시하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G4 렉스턴이 총 1만3,000여㎞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지난달 성공리에 마치며 최종목적지인 독일 비스바덴에 들어서고 있다. 쌍용차 제공
G4 렉스턴이 총 1만3,000여㎞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지난달 성공리에 마치며 최종목적지인 독일 비스바덴에 들어서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창사 63년 만에 처음으로 내수판매 3위에 올랐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빨리 노사협상을 마무리 지은 데다,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성공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24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9,46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 기준으로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차량을 판매한 것이다. 쌍용차가 월간 판매량 3위를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은 8,991대를, 르노삼성차는 7,362대 판매에 그쳤다.

업계에선 국내 자동차 제조사 중 쌍용차만 유일하게 노사분규 없이 차량을 꾸준히 생산ㆍ판매한 덕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6월 9일 임금협상을 시작한 지 45일 만에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조가 과거 어려웠던 경험을 한 탓에, 차가 잘 팔려야 일자리가 늘어 퇴직자들이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강점은 원활한 노사관계 외에도 SUV 강자라는데 있다. 국내 SUV시장은 2011년 이후 해마다 연평균 16%가량 성장해 지난해 45만대까지 늘어났다. 자동차 전체 시장 내 점유율은 34%에 달했다. 이런 시장에서 쌍용차는 독보적이다. 현대ㆍ기아차가 올 상반기부터 공략에 들어간 소형SUV 시장도, 2년 전에 티볼리를 출시하며 선점했다. 티볼리는 지난 7월 티볼리 아머ㆍ티볼리 에어 등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9월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5,097대 판매됐다. 티볼리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쟁사 대비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가격은 국내 소형차 수준인 1,651만원대부터 시작하며 가솔린ㆍ디젤, 사륜구동, 롱바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선택의 폭이 넓다. 적재공간은 경쟁 차종 대비 가장 넓은 423ℓ로, 골프백 3개까지 적재 가능하다.

기아차 모하비가 주력했던 대형SUV 시장도 G4렉스턴이 합류하면서 재편되고 있다. G4렉스턴은 9월 한 달 동안 1,639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나 판매량이 증가하며 모하비(1,205대)를 압도했다. 3열 시트를 추가한 7인승 G4렉스턴을 8월 추가로 출시하며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의 경우 7인승 모델 구매 시 차량 가격의 7%에 해당하는 취득세ㆍ자동차세가 면제되며,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서 구매하면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G4 렉스턴은 10개국 23개 도시 1만3,000여km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통해 상품성을 입증하며 지난달 14일 영국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시장은 물론 중동, 중남미 등 주력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 1분기 코란도스포츠 후속 모델(개발코드명 Q200)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2011년 이후 신형 코란도, 티볼리, 신형 렉스턴 등을 선보이며 진행한 제품군 재정비 작업을 2019년까지 마무리하고 2020년부터 전기차 등 친환경차 등을 출시하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판매량을 지금보다 10만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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