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농협의 대표브랜드인 백진주 쌀로 빚은 ‘순 백진주 쌀 막걸리’(사진)가 출시됐다.
안동농협은 3대에 걸쳐 내려온 비법을 전수받아 지역에서 막걸리를 빚고 있는 회곡양조장(대표 권용복)과 공동으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 ‘순 백진주 쌀 막걸리’는 일반 멥쌀보다 찰기가 있는 백진주 쌀을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막걸리 본연의 부드럽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풍미가 살아 있다. 낙동강 상류의 깨끗한 물로 누룩을 띄운 뒤 섞어 효모와 효소를 배양하고 여기에 고두밥을 넣어 1주일 동안 저온에서 발효숙성을 거쳐 걸러지기 때문에 숙취가 없다. 또 탄산은 살아있지만 트림 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살균을 하지 않는 생막걸리의 특성상 냉장 보관해야 하며 제조일로부터 2~3일 정도 지난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가장 맛있다. 유통기한은 생산일로부터 29일까지.
출시와 함께 안동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일반 마트 및 식당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과 회곡양조장은 백진주 쌀 막걸리 출시를 시작으로 쌀을 주 재료로 한 다양한 주류생산을 위해 백진주 쌀 약주인 ‘예미주’‘고백주’ 출시를 위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안동농협은 농가들과 계약해 백진주 쌀을 연간 3,000톤 가량 생산한다. 아밀로스 함량이 9.1%로 일반 쌀의 18.5~19%보다 낮아 찰기가 있는 게 특징이다.
안동농협 권순협 조합장은 “명품 쌀과 전통기술의 만남은 지역 쌀 소비를 확대하고 유통경로를 다변화 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