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일명 ‘귀신 쫓는 목사님’의 정체를 추적한다.
24일 밤 11시 5분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귀신 쫓는 목사’로 유명한 서울 모 교회 김 목사에 대해 파헤친다.
초대 교인 7명으로 시작해 최대 재적교인 20만 명을 넘길 정도로 그의 교회는 크게 부흥했다. 그러나 지난 해 12월 13일부터 해당 교회에선 분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회의 교육기관인 B대학교의 윤교수 발언 때문이었다.
“믿음으로 시작한 교회였으나 혈통으로 마쳤다”며 교회 세습에 대한 윤 교수의 비판이 기폭제가 됐고, 누적됐던 교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교회는 김 목사를 지지하는 원감파와 그의 퇴진을 주장하는 개혁파로 갈라졌으며, 현재 격렬한 물리적 충돌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의 반목과 대립이 심해지는 가운데 의문의 비밀문서가 등장했다. 이른바 ‘원로목사 X-파일’에는 도덕성이 높기로 이름난 김 목사에 대한 믿을 수 없는 성추문이 기록됐다.
문건 속에는 사건 당시 상황이 묘사돼 있고, 피해자로 거론된 사람 중에는 성직자나 심지어 미성년자까지 있었던 것이다.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이야기에 직간접적인 증언들이 덧붙여져 작성됐다는 원로목사의 X-파일로 인해 교회의 분열은 더욱 가속화됐다.
하지만 김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은 현재의 논란이 이미 과거에 종결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과거에도 떠돌았던 성추문과 관련된 유언비어가 이미 허위사실로 판결났고, 이번 X-파일 사건 역시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악의적인 선동이라는 것이다.
반면 개혁파에선 과거와 현재 사건의 차이를 강조하며, 김 목사의 재산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른바 원로목사 X-파일 의혹들을 검증하고, 최근 수시로 불거지는 대형교회 운영과 관련된 교회 내부 갈등의 원인에 대해 추적한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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