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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AI비서 ‘누구’와 만나… 운전 중 음성으로 길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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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AI비서 ‘누구’와 만나… 운전 중 음성으로 길 검색

입력
2017.09.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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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상황 등 교통정보 안내도

이통사 상관 없이 무료로 이용

7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 'T맵'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탑재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음성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는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 'T맵'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탑재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음성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는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연합뉴스

“아리아~ 저렴한 주유소 좀 찾아줘.”

“가는 길에 최적의 주유소를 찾았어요. 안내를 원하시면 안내 시작이라고 말해 주세요.”

7일부터 ‘국민 내비’로 불리는 SK텔레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이런 대화가 가능해진다. T맵이 인공지능(AI) 비서 ‘누구’와 만나 더 똑똑해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T맵에 누구를 결합한 ‘T맵×누구’를 선보였다. 기존 T맵이 ‘남산’처럼 짧은 단어를 단순 인식하는 수준이었다면 새로워진 T맵은 대화가 가능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T맵×누구는 운전 중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또 사고상황 등 교통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가령 “교통정보 알려줘”라고 말하면 목적지까지 길이 막히는지 원활한지 안내한 뒤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준다. 음성 명령을 통해 길 안내 음량을 조절하거나 T맵을 종료하는 것도 가능하다.

7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 'T맵'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탑재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음성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는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누구'를 'T맵'에 탑재해 운전중 음성인식 목적지 검색은 물론 뉴스브리핑과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 'T맵'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탑재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음성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는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누구'를 'T맵'에 탑재해 운전중 음성인식 목적지 검색은 물론 뉴스브리핑과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결과나 날씨 확인, 주요 뉴스 듣기, 라디오 듣기 등 기존 AI 스피커 누구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누구’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추가로 설치하면 멜론을 통한 음악 감상과 일정 조회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맵 사용 중 음성 명령만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도착 예정 시간이나 운전 중이라는 문자를 보내는 신규 기능도 11월에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맵×누구의 음성인식 성공률은 92.5~96.3%로 높은 편이다. 단 차창은 닫힌 상태여야 한다.

누구의 T맵 탑재로 SK텔레콤은 1,000만명(T맵 월간 이용자 수)에 이르는 누구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T맵의 일 평균 이용자 240만명이 하루 2번씩만 음성 명령을 이용해도 매일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현재의 10배인 480만건으로 늘어난다는 게 SK텔레콤의 계산이다. 누구의 빠른 고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통사와 관계없이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에선 15일부터 가능하다. 기존 이용자 업데이트는 갤럭시S7과 S7엣지 이용자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안드로이드폰 전 모델에 적용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10월에 업데이트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이상호 AI사업단장이 모바일 네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누구'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이상호 AI사업단장이 모바일 네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누구'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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