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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불참? 시골배추?” 김종석 의원 ‘ㅅㄱㅂㅊ’ 문자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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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불참? 시골배추?” 김종석 의원 ‘ㅅㄱㅂㅊ’ 문자 의미는?

입력
2018.01.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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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개정을 위해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ㅅㄱㅂㅊ’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의미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같은 요구를 한 시민에게 욕설로 추정되는 ‘ㅁㅊㅅㄲ’라는 문자를 보낸 바 있다.

지난달 27일 김 의원은 한 시민에게 “시민을 죽이는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개정을 위한 본회의에 출석조차 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본회의 출석을 요구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전안법의 골자는 그동안 전기제품이나 유아복에 한정됐던 ‘국가통합인증’(KC인증) 의무 대상을 의류 등 생활용품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높은 인증 수수료 때문에 부담을 느낀 소상공인들은 전안법 개정을 요구했고, 개정안은 지난달 29일 통과됐다. 김 의원이 받은 문자는 개정안이 통과되기 이전에 받은 것이다. 본회의 출석 요구 문자를 받은 김 의원은 해당 시민에게 ‘ㅅㄱㅂㅊ’라는 문자를 보냈고, 해당 시민이 트위터에 이 문자를 공개하면서 내용이 알려졌다. 특히 네티즌들은 이 문자의 내용을 놓고 갖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세금바쳐’, ‘수고불참’, ‘시골배추’ 등이 문자의 내용으로 추측되기도 했다.

5일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문자에 대해 언급했다. 정 의원은 “그것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음주 카톡(모바일 메신저)을 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김 의원은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고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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