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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장애인하키 매니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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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장애인하키 매니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7.04.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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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국제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장애인 아이스하키팀 매니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쯤 러시아인 A(65)씨가 호텔 객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은 발견 동료 등이 신고했다. 동료들은 경찰에서 “경기장에 A씨가 나오지 않아 찾아가 보니 2층 계단 올라가는 입구 쪽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묵었던 객실은 복층 구조로,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있다. 발견 당시 A씨는 머리 부위가 13㎝ 가량 찢어져 있었다. 객실 현관 앞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입실한 후 객실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없고, 방문자도 찾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강릉 하키센터에서 펼쳐진 평창 동계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A-pool’ 대회에 러시아팀 매니저로 입국했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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