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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저축은행 가계대출 20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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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저축은행 가계대출 20조 첫 돌파

입력
2017.09.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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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새 20% 급증

시중은행에 비해 평균금리가 4배 이상 높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조1,864억원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12월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고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1년 전(작년 7월말 기준 16조6,920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에 20.9%(3조4,944억원)나 급증했다. 특히 올 7월에는 3,846억원 늘면서 증가액이 지난 2월(5,041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8ㆍ2 부동산대책’ 등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전체 가계부채(약 1,400조원)의 1.4%에 불과하지만, 가계부채의 취약고리로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신용ㆍ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저축은행을 많이 찾는데다 금리도 높기 때문이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저축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연 15.23%ㆍ신규취급액 기준)로 은행(3.46%)의 4.4배 수준이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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