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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삶 바꾸는 대통령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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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삶 바꾸는 대통령 만들어 달라”

입력
2017.05.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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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서 “촛불 시민 혁명 완성을”

청년들 향해 12시간 마라톤 호소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시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관계자들과 율동을 함께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시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관계자들과 율동을 함께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곳은 젊음의 상징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였다.

심 후보는 8일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앞에서 열린 ‘12시간 촛불 필리버스킹’ 유세에서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심상정을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의회에서 다수파의 독주를 막는 행위인 ‘필리버스터’와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을 접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오부터 선거운동 종료시각인 자정까지 장장 12시간 동안 후보, 캠프 관계자, 지지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거대 정당 후보들의 독주를 막겠다는 의지를 살리는 한편 이번 대선을 이끌어낸 촛불 집회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의도다.

심 후보는 이날도 연설문 없이 유세차에 오른 뒤 백 수십 명의 청년들 앞에서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 시민 혁명이 완성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질 것”이라며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대로 20, 30년 살라고 하면 더는 못살겠다는 청년들의 절규가 출마 결심을 굳히게 했다”면서 대학을 졸업한지 3년이 됐지만 취직을 못한 청년, 인턴 근무를 하는데 야근이 많아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젊은이, 월급 120만원으로는 도저히 결혼을 할 수 없다는 노동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반값등록금, 슈퍼우먼방지법, 청년사회상속제도 등 청년세대의 삶의 질을 높일 대표 공약을 설명했다. 그는 “국공립대는 무상으로, 사립대는 반값을 확실히 실현하고, 육아휴직 16개월 중 아빠든 엄마든 3개월 이상씩 휴직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 모든 건 돈의 문제가 아니라 지도자의 결단과 비전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또 “상속 증여세로 걷은 세수를 모두 만20세가 되는 청년에게 균등하게 배분해 국가가 상속시켜주겠다”면서 “고단한 청년들에게 미래를 열어가는 작은 디딤돌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어 심 후보는 ‘청년이 당당한 나라 토크’, ‘여성ㆍ성소수자가 당당한 나라 토크쇼’를 비롯해 ‘촛불시민 발언대’ 등을 직접 진행했다. 오후 10시쯤부터는 시민들과 하이파이브 및 게릴라데이트 후 신촌 일대를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성지원 인턴기자(고려대 사회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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