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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꿈의 여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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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꿈의 여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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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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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늘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다면 2018년에는 어떤 일이 가능할까. 미국 CNN 방송은 새해를 앞두고‘2018년에 기대되는 사건’을 꼽으며 다음과 같은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꿈의 ‘달나라 여행’

CNN은 미국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문 익스프레스’가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킬 사건에 주목했다. 문 익스프레스 나빈 자인 회장은 미국 경제 채널 CNBC과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프로젝트가 2018년에 ‘확실히’ 가능할 것이라 단언했다. 이들은 넓이 약 0.91m, 높이 약 1.37m의 탐사선 MX-1E를 개발 중이다.

문 익스프레스 MX-1E 그래픽 자료. 문 익스프레스 공식 영상 캡처
문 익스프레스 MX-1E 그래픽 자료. 문 익스프레스 공식 영상 캡처

과거에도 달에 탐사선을 보내거나 인간이 달에 발을 디딘 역사가 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최첨단 기술을 가진 강대국이 막대한 정부 예산을 투자한 결과다. 따라서 문 익스프레스가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민간 기업이 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신기원을 이룩하게 된다. CNBC는 “문 익스프레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달에 사람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달에 매장돼 있는 풍부한 천연 자원을 채굴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인 회장은 “우리가 (미국에서) 호주에 있는 사람과 연락하듯, 달에서도 자연스럽게 지구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5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꿈의 ‘남극 대륙 여행’

2018년에는 사상 최초로 남극으로 향하는 정기 항공 노선이 만들어진다. 아르헨티나 국영 항공사인 레이드(LADE)항공이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하는 정기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관광객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남극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남극으로 가는 정기 항공 노선이 신규 취항한다. 게티이미지뱅크
2018년, 남극으로 가는 정기 항공 노선이 신규 취항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뉴질랜드 매체인 스터프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아르헨티나 티에라 델 푸에고의 우수아이아에서 아르헨티나 남극 기지가 있는 시모어 섬의 마람비오까지 일주일에 1~2회 운항하며 비행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마람비오는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3,300km 떨어져 있다.

남극 관광이 완전히 새로운 시도는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전세기를 통해서 제한적으로만 가능했기 때문에, 이번 정기노선 취항으로 남극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스터프는 내다봤다.

바닷속 ‘타이타닉호 탐험’ 여행

2018년에는, 106년 전에 침몰, 바다 깊이 잠겨 있는 타이타닉호 주변에서 직접 해저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바닷속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3D 자료. CNN 뉴스 캡처
바닷속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3D 자료. CNN 뉴스 캡처

타이타닉호 탐험은 영국 런던의 여행 회사 블루 마블 프라이빗과 잠수정 제작 회사 오션게이트가 합작해 출시한 관광상품이다. 다만 탐험 비용은 1인당 10만달러 이상이다. 블루 마블 프라이빗은 “처음 타이타닉호가 출항할 당시 퍼스트 클래스 고객들이 지불한 비용인 4,350달러와 같은 가치”라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책정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적지 않은 비용에도 첫 번째 탐험은 예약은 완전히 마감됐다. 8일 동안 이어지는 이 여행은 캐나다 남동부 지역 뉴펀들랜드에서 시작되며, 티타늄과 탄소 섬유로 된 잠수정이 대서양 3,200m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타닉 선박으로 관광객들을 데려간다.

하지만 어쩌면 이번 여행은 타이타닉호 탐험 여행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2016년 2월 과학잡지 네이처는 극한성 박테리아가 15~20년 내에 타이타닉호를 부식시켜버릴 수도 있다는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권민지 인턴기자(경희대 언론정보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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