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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택회 기자

등록 : 2017.03.14 15:57
수정 : 2017.03.14 16:01

시민단체 원자력연구원장 등 검찰 고발

안전검사 직무소홀 원자력안전기술원도

등록 : 2017.03.14 15:57
수정 : 2017.03.14 16:01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14일 검찰청사 앞에서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등과 관련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에 대한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ㆍ충남녹색연합 제공

녹색연합과 핵재처리실험저지30㎞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14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등과 관련해 원자력연구원장과 안전 검사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관리구역에서 발생한 콘크리트와 토양일부, 장갑 등 각종 폐기물을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 폐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원전의 안전 점검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대해서는 “원자력연구원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검사 사항을 담합했다는 내부 고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원자력연구원장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법 위반혐의, 원자력안전기술원에대해서는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민단체들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내에는 고준위 폐기물과 중ㆍ저준위 폐기물이 저장되어 있고 지난달에도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반입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안전 검사를 담당하는 기관은 극 직무를 유기하고 검사 사항 담합까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원자력 관련 기관의 중대한 범죄사실과 관리기관 및 행정의 비호, 소극적인 대응으로 시민들의 불신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만이 문제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과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원자력연구원에 대한 특별검사 중간조사 결과, 연구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방사성 폐기물을 무단 폐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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