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추출물이 대장선종 예방에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장선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돼 장 안쪽으로 돌출돼 있는 상태로, 시간이 경과되면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제거해야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대장선종 진료환자는 13만명에 달한다.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내시경적 대장 용종절제술을 시행한 176명 환자 중 최종 임상시험을 완료한 143명의 임상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12개월간 진행된 연구결과, 매일 0.9g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복용군의 선종 발병률(72명 중 17명)은 23.6%로, 42.3%인 대조군(71명 중 30명)에 비해 18.7% 낮았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아모레퍼시픽바이탈뷰티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는 최근 유럽 임상영양ㆍ대사증후군 공식 학회지인 ‘크리니컬 뉴트리션(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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