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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이승우 맹활약… 신태용호 2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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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이승우 맹활약… 신태용호 2연승 ‘신바람’

입력
2017.03.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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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U-20 4개국 축구대회에서 골을 넣은 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U-20 4개국 축구대회에서 골을 넣은 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고개 숙인 슈틸리케호 ‘형’들과 달리 신태용호 ‘아우’들은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잠비아를 꺾고 2017 아디다스 4개국 국제축구대회에서 2연승을 거뒀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대회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온두라스와 1차전 2-1 역전승에 이은 2연승(승점 6)이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통과해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릴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딴 강호다. 한국은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에콰도르와 3차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가 맹활약을 펼쳤다. 백승호는 1골 1도움, 이승우는 결승골과 쐐기골을 책임졌다.

한국은 전반 31분 우찬양(포항)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교한 태클로 볼을 따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볼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뒤로 흐르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도사리던 백승호가 정확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 문을 흔들었다. 온두라스와 1차전에 이은 백승호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

하지만 잠비아는 전반 34분 한국 진영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에드워드 칠라피아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합작한 뒤 서로 얼싸안는 백승호(왼쪽)와 이승우(10번). 천안=뉴시스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합작한 뒤 서로 얼싸안는 백승호(왼쪽)와 이승우(10번). 천안=뉴시스

일진일퇴의 공방에 이승우가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39분 백승호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패스를 내주자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으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이승우는 후반 24분 환상적인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이진현(성균관대)이 중원에서 내준 볼을 잡아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32분 하승운(연세대)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임민혁(FC서울)이 골 지역 왼쪽에서 마무리해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후반 37분경 한국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이 잠비아 케네스 칼룽가와 공중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머리를 충돌한 뒤 의식을 잃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국 선수들이 재빨리 달려가 벤치에 긴급 사태임을 알렸고 다행스럽게 정태욱은 응급조치로 의식을 차린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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