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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74.6% 불황에도 재산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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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74.6% 불황에도 재산 불렸다

입력
2016.03.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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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도 5명 중 3명 재산 증가

안철수 1692억 1위… 김무성 138억

박 대통령 3억 늘어 35억1924만원

법조 고위직은 평균 20억원대

경기 침체 속에도 지난해 정부 고위 공직자의 74.6%가 재산을 늘렸다. 현역 국회의원도 5명 중 3명이 재산을 불렸다.

정부ㆍ국회ㆍ대법원ㆍ헌법재판소ㆍ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고위공직자 2,328명의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25일 공개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 공개 대상자인 고위 공직자 1,813명의 평균 재산은 13억3,100만원으로 1년 새 5,500만원이 늘었다. 이들 중 74.6%(1,352명)는 재산이 늘었고 25.4%(461명)는 줄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재산 증가의 주된 배경이다.

청와대ㆍ행정부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35억1,924만원으로 지난해 신고 때보다 3억4,973만원이 늘었다. 취임 해인 2013년(25억5,861만원) 이후 3년 만에 9억1,400만원 증가했다. 서울 삼성동 자택 가격(25억3,000만원)이 오르고 연봉(2억504만원)과 저서 인세 수입 등을 대부분 저축한 데 따른 것이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393억6,754만원을 신고해, 지난 해에 이어 또 다시 가장 많은 재산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장관급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이는 올해 초 퇴임한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45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으로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이 그 뒤를 이어 36억 2,000만원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19대 의원 290명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65.2%인 189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늘어난 재산이 1억원 이상인 의원만 91명(31.4%)이나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자신의 회사인 안랩의 주가상승 등으로 841억여원의 재산이 늘어난 1,629억원을 신고, 의원 가운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안 공동대표를 제외한 상위 10위권에는 2위인 김세연 의원(1,550억여원) 등 새누리당 소속이 6명,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윤상현 의원(171억여원)과 정의화 국회의장(116억여원) 등 무소속이 2명, 장병완 국민의당 정책위의장(82억여원)이 포진했다. 대권 주자 중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년보다 5,294만원이 증가한 138억여원을 신고했다. 문재인 전 대표도 1억2,800만원이 늘어난 14억여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법조

법원ㆍ법무ㆍ검찰ㆍ헌법재판소 재산공개 대상자 214명 중 최고 자산가는 156억5,609만원을 보유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60명의 평균 재산이 20억4,04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8,751만원(순증감액 기준) 증가했다.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재산이 153억8,46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양승태 대법원장은 39억9,066만원을 신고했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5억6,126만원을, 김수남 검찰총장은 22억6,206만원을 신고했다.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 중에는 김헌정 사무차장이 43억1,273만원, 김용헌 사무처장이 39억2,877만원,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26억59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3위를 기록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15억2,996만원을 신고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박지연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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